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정책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말만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사는 행정 권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럴싸하게 보이게끔 하는 것”이라며 “행정을 하면서 공직·공무원에게 일을 명령해 시킬 수는 있지만,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계속 타협해 가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가 대중에게 실행력을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는 질문에 “저도 그런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토론을 해보니까 깜짝 놀랐고 실망했다. 제가 오죽하면 그랬겠냐”고 되물었다. 또 “기본주택에 대해서도 말 바꾸기를 계속 하면서 홍보만 한 게 드러나 걱정된다”고 했다.
이 지사가 최근 발표한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서도 “똑같은 이야기 반복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 재정 구조에서 20조원 정도 (재원확보가) 가능하다고 하면 그러면 문재인 정부가 (재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냐”며 “채워야할 복지재원을 기본소득으로 4만원씩 나눠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국민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이 지사와 양강 구도로 올라오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사면론을 제기했다가 스스로 ‘폭망’했던 분이고, 여러 우려와 반대에도 당헌당규를 개정해 선거 출마를 결정했던 당 대표 출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는)부동산 전쟁과 4·7 재보궐선거 2개의 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한 분이라 전략적인 판단력과 지도력에서 바닥이 이미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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