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에 올랐다고 한다”며 “사면이 싫다면 가석방이라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가석방을 통해) 반도체 초격차 전쟁에서 앞장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 화성을이다.
이 의원은 진보 진영 일각의 반발과 관련해 “‘이 부회장 없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 회사가 문제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면서도 “기업의 수장이 바뀌면 선택과 결정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마스크 필터가 부족해 마스크를 제작하지 못하고 있을 때 삼성이 나서서 MB 필터 구입에 앞장서 40t을 구해옴으로써 마스크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삼성이 역할을 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 부회장의 죄를 놓아주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부회장 역시 자신에게 짊어진 숙명을 인식하고, (반도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서 5월 여권 인사 중 처음으로 이 부회장 사면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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