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설문한 결과, 7월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44.7%, 부정 52.2%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같은기간 1.0%p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6월5주 38%에서 7월1주 41.1%를 기록하며 상승 반전한 후 7월2주 45.5%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주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청해부대 집단 감염 관련 대통령 사과 요구 및 백신 수급 ‘먹통’ 관련 대통령 질책 등 코로나19 관련 이슈 영향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대법원 유죄 선고 등이 지지율 소폭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권역별 지지율은 서울(2.5%p↓, 43.2%→40.7%), 인천·경기(1.9%p↓, 48.3%→46.4%)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광주·전라(3.0%p↑, 64.3%→67.3%), 대구·경북(1.7%p↑, 31.4%→33.1%), 대전·세종·충청(1.3%p↑, 47.4%→48.7%) 등에선 올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6.1%p↓, 33.7%→27.6%), 20대(1.1%p↓, 40.0%→38.9%), 30대(1.0%p↓, 51.6%→50.6%, 부정평가 46.1%)에서 하락했고 60대(2.9%p↑, 33.3%→36.2)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40대(62.0%→61.8%)는 큰 변화가 없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35.1%)이 국민의힘(33.7%)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연령대별는 20대(3.7%p↓, 37.3%→33.6%), 50대(2.5%p↓, 34.7%→32.2%), 60대(2.3%p↓, 43.3%→41.0%), 40대(1.5%p↓, 21.9%→20.4%) 등에서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70대 이상(3.8%p↑, 46.6%→50.4%)의 지지율은 견고했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은 이낙연·이재명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투표 여부, 경기도 유관 단체 인사 SNS 네거티브 등 과열양상에 중도층(33.8%→29.3% 4.5%p↓)의 지지율이 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중도층(38.4%→37.7% 0.7%p↓)보다 보수층에서(62.4%→58.7% 3.7%p↓)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해부대 집단 감염, 김경수 경남지사 유죄 선고 등 호재가 있었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취 및 대응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친윤 의원간 갈등이 표출되며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80%)·유선(1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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