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이낙연 공약 이행률 찾아보니 2016년 전국 꼴찌”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29일 10시 14분


"전남지사 공약 76개 중 이행 5개, 계속 추진 15개"
"뭘 근거로 21개 중 20개 이행했단 건지…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29일 전남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이 낮지 않다고 주장한 이낙연 전 대표가 허위 주장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전날 열린 첫 경선 TV토론에서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공약 이행률을 문제삼자 “2014년 7월 전남지사에 취임해서 2015년 공약 이행률을 보면 21개 중 20개를 이행한 걸로 평가받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 이경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낙연 후보의 말을 믿고 싶다. 거짓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래서 찾아봤다”며 “2016년 6월 광주·전남 언론사들은 일제히 당시 취임 3년 차인 이낙연 전남지사를 겨냥해 ‘공약이행 전국 꼴찌’라는 제목의 보도를 쏟아냈다. 기사 내용도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공약 이행 평가가 제일 낮아 전국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고 되어 있다”고 당시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이 부대변인은 “2016년 6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보도자료를 보면,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는 76개 공약 중 5개를 완료했고 이행 후 계속 추진은 15개였다”며 “완료 및 이행공약이 26.32%로 이는 전국 시도지사 평균 39.16%보다 약 12.84% 포인트 낮았다. 공약이행 평가가 전국 최하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후보가 주장했던 ‘공약 21개 중 20개 이행’의 근거를 찾을 수 없고, 전국 꼴찌라는 제목과 기사 내용도 다르지 않다”며 “이낙연 후보는 무엇을 근거로 전국민이 보는 대선 경선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는지를 해명해야 한다. 이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거나, 그렇지 못할 바에는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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