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미훈련 중단·축소 여부에 국방부, 여전히 “미정”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29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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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외교적 노력 지원 고려"

남북 통신선 복원에 따라 다음달 한미 연합 군사 훈련 개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훈련 시기와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남북 통신선 복원에 따른 한미훈련 중단 또는 축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 “누차 말씀드렸듯이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서는 시기라든지 규모라든지 방식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부 대변인은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미 간에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진보진영 일각에서는 8월 한미훈련을 취소해 남북관계 개선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복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대회 추진위원회’는 지난 26일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 대화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밝혔다.

반면 한미훈련과 남북 통신선 복원을 연계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미훈련이)큰 걸림돌이, 완전한 걸림돌이 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북한도 비판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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