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언론에 공지한 일정(8월 30일)대로 우리 당의 경선 버스가 출발하면 국민들의 관심이 우리 당으로 향해 즐겁고 시너지 나는 경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경선 후보 간담회에서 “제가 당 대표 취임 이후 한 50여 일 되는 기간 동안 우리 당의 대선 후보군 풀이 참 풍성해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다음 달 30∼31일께 경선 후보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 대표가 다시 한번 경선 시점을 못 박은 것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꼭 내년 3월에는 이 멤버가 다 같이 모여서 우리의 승리를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가 끝난 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선후보 간담회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압박용이라는 해석에 대해 “그런 의도는 전혀 없다”며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후보들에 아무런 안내 없이 경선을 시작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경준위원장이 안내모임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서울 종로에 윤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한 것에 대해선 “검증이라는 건 위법적 사안이나 직무 수행에 장애가 되는 걸 지적하는 것인데, 그런 벽화는 조롱 행위”라며 “그런 행위는 후보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보단, 조롱한 사람을 지탄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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