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부울경 메가시티 미래전략추진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언급하며 “두 분의 공석 생긴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민주당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이 공백울 차질없이 메워서 부울경 메가시티의 비전이 중단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민주당에서 특별히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건설 부지 현장을 시찰하고, 가덕신공항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또 해운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국내외 선사 운임 담합 과징금 문제를 논의했다.
송 대표는 “코로나 시기를 맞이해 새로운 해운 산업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해운업계 과징금 문제는 정부와 당이 협력해서 지혜로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위성곤 의원이 이번에 해운 관련 법안을 제출해놨다”며 “공정위 관련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를 신설한 법안이 잘 심의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날 발표 예정인 18~49세 8월 백신 접종계획과 관련해 “지난 50대 사전예약시 발생한 혼란과 불편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당국이 효율적이고 투명한 백신행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제 기준 백신 접종률이 35%를 돌파했다. 9월 목표 접종률인 70%까지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셈”이라며 “제약업체 사정에 따른 돌발 상황까지 대비해 촘촘하게 계획을 수립,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지난 25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1호선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 “이른 아침이었다고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서 이런 범죄가 벌어진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특히 사건 당시 열차 내에 CCTV가 없어서 자칫 더 끔찍한 범죄가 발생할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해 열차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했는데 아직 설치 비율이 37.5%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만큼 최우선적인 예산 배정과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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