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부재 중에 당사를 찾아 전격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운 틈에 기습 작전하듯 입당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 대표가 호남 방문으로 서울을 비웠고, 당내 투톱을 이루는 김기현 원내대표도 휴가로 부재 중이던 지난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 ‘패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그동안 검찰총장으로서 정의로운 척했던 모습은 대선 출마를 위한 정치쇼였음이 분명해졌다”면서 “그가 검찰개혁을 막아왔던 것은 국민의힘 경선 버스에 오르기 위한 승차요금이라는 게 밝혀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라는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면서 “입당으로 자신의 약점이 보완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깨는 것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본격적인 검증대에 올라섰다”면서 “주 120시간 노동발언도 대구 민란 발언도 이한열 열사를 바라보며 부마항쟁을 말하는 일천한 역사의식뿐만 아니라, 본인과 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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