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의힘 입당에 與 “기습 입당 충격적”…野 “내로남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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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31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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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부재중에 전격 입당한 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기습 작전하듯 입당한 것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그동안 검찰총장으로서 정의로운 척했던 모습은 대선 출마를 위한 정치쇼였음이 분명해졌다”면서 “그가 검찰개혁을 막아왔던 것은 국민의힘 경선 버스에 오르기 위한 승차요금이라는 게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라는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면서 “입당으로 자신의 약점이 보완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깨는 것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본격적인 검증대에 올라섰다”면서 “주 120시간 노동 발언도 대구 민란 발언도 이한열 열사를 바라보며 부마항쟁을 말하는 일천한 역사의식뿐만 아니라, 본인과 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이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장 비정상적인 것은 이 정권과 민주당의 내로남불, 오만과 독선의 정치 그 자체”라며 “그러한 것들이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같이 이 정권에 몸담았던 이들을 등 돌리게 하고, 정치를 하게 만든 이유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던 이를 자신들과 생각을 달리한다고 해서 한순간에 ‘배신자’, ‘정치검찰’ 운운하니 민주당의 선택적 정의와 내로남불, 편 가르기야 말로 지긋지긋할 뿐”이라며 “출마의 자유와 정당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정당에 입당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30일 이 대표가 호남 방문으로 서울을 비웠고 김기현 원내대표가 휴가 중일 때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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