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원희룡은 내려 놓았는데 이재명은 지사직 유지…천지분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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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일 11시 03분


2020년 7월 3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인사하고 있다. © News1
2020년 7월 3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인사하고 있다. © News1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는 2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원희룡을 본받아 지사직을 내려 놓을 것을 요구했다.

황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같은 지사인데, 원희룡과 이재명은 너무 다르다”며 “제주 지사직을 내려놓은 원희룡은 정도를 지키기 위해 손해를 마다치 않아 역시 담백하고 갈끔하다”고 원 전 지사를 치켜세웠다.

이어 “광역자치단체장은 인적, 물적 자원의 중요한 기반이 됨으로 대통령에 도전하겠다면서 이런 특혜를 유지하는 건 자연스럽지 않다”며 “그것은 ‘공정’도 ‘정의’도 아니다”고 이재명 지사를 불러 세웠다.

그런 뒤 황 후보는 “말로는 공정팔이, 정의팔이를 하면서, 기득권의 꿀을 계속 빠는 사람은 대통령 자격뿐 아니라 자치단체장으로서 자격도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이재명 지사는 당내 후보간 네거티브에 몰두해, 천지분간을 못하는 것 같다”라며 “국민과 도민께 즉시 사과하고 경기자사직을 내려놓은 뒤 국민께 대선 출마여부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에 따라 현역 지자체장도 당내 경선에 출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선 후보로 입후보하려면 공직선거법 53조에 따라 선거일(내년 3월 9일) 90일 전인 오는 12월 9일까지 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재명 캠프는 당내 경선까지는 지사직을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일 사퇴, 전(前) 지사가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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