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수도권 증가세 다소 둔화…전체적 확산세는 여전”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3일 08시 43분


"이번주, 유행 멈출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방역 점검"
"휴가철 가급적 이동 자제…'휴식하는 시간' 보내달라"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최근 수도권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확산세는 여전하다”며 휴가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8일째 전국의 확진자 규모가 네자리 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각 부처는 ‘이번 주가 유행을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기관장을 중심으로 모든 간부가, 현장을 찾아 방역실태를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여름 휴가 행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 하루 고속도로 통행량은 531만대로, 여름휴가철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남은 휴가철 동안에도 가급적 이동은 자제해 주시고, 이번 휴가만큼은 ‘함께 하는 시간’보다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요양원, 교정시설, 군부대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을 언급, “대규모 인원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의 감염은, 언제든지 더 큰 규모의 집단감염으로 확대될 수 있어 더욱 경계해야 한다”며 선제적 진단검사, 철저한 출입관리, 공용시설내 방역수칙 준수 등을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에 취약한 여름철인 만큼, 차단방역 강화가 시급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방역 울타리 보강, 농장주변 소독과 출입통제 등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