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與, 국정원 댓글사건때 얼마나 난리쳤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5일 03시 00분


“드루킹 사건이 훨씬 큰 여론조작”
‘文 사과 촉구’ 1인 시위장 또 찾아… 경제 윤진식 등 고문단 새로 꾸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지원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추가 영입을 통해 고문단을 새로 꾸리는 등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찾았다. 1인 시위는 지난달 29일 정진석 의원을 시작으로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으며 윤 전 총장은 시위 첫날에도 정 의원을 찾아 응원한 바 있다.

4일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 도의적으로도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사과 표명을 해야 하는데 인정을 안 한다. 정권의 정통성 문제가 제기될까 봐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때도 (여당이) 얼마나 난리를 치고 했나”라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내가 댓글 때문에 당선됐다는 말입니까’라고 해서 (여당이) 얼마나 공격을 했는지”라고 했다. 이후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루킹 사건은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규모가 훨씬 큰 여론조작 행위”라고 적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캠프 경제고문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정책실장 등을 지낸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상임고문으로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각각 임명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조직본부장, 강승규 전 의원은 조직부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윤한홍 의원은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을, 주광덕 전 의원은 상임전략특보를 맡았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용기 전 의원은 상임정무특보로 합류해 정책 공약 발굴과 당과의 소통에 주력할 예정이다.

#윤석열#드루킹 사건#文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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