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진심”…윤석열, 11세 때 집 떠나 부모님께 쓴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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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6일 16시 35분


국민의 힘 유력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부모님께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서율=뉴스1/ 윤석열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국민의 힘 유력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부모님께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서율=뉴스1/ 윤석열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국민의 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부모님께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4일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의 나이 11살. 집이 그러웠지만, 밥에는 진심인 편”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편지 사진을 게재했다.

이 편지는 1971년 7월 21일, 윤 전 총장이 여름 성경학교로 3일간 집을 비웠을 때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 전 총장은 “아버지, 어머니, 신원이 보셔요”라고 편지를 시작했다. 그는 “집을 떠나 숲에 가서 지내는 날이 벌써 하루가 지났읍(습)니다”라면서 “아버지, 어머니. 몸 건강하신지요? 동생 신원이도 잘 노는지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어 “첫날 저녁에는 배가 고파서 3그릇이나 저녁밥을 먹었어요”라면서 “밤에는 집 생각이 나서 잠을 이루지 못하였어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3일 밤만 집을 떠나 자는 데도 집 생각이 나는데 커서 ‘미국 유학’을 가서 약 3~5년이나 집을 떠나게 되면…”이라고 했다.

끝으로 윤 전 총장은 “아침, 저녁상을 보면 맛있는 것이 많이 있어요”라며 “무엇보다 저는 독서에 취미를 붙였어요. 틈틈이 성경학교 도서실에서 책을 읽었어요. 그럼, 이만 연필을 놓겠읍(습)니다”라고 편지를 마쳤다. 윤 전 총장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 참’, ‘한결같음’, ‘공깃밥’, ‘세 공기’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를 본 지지자들은 “정성스레 지금껏 편지를 보관해주신 부모님께 존경을 표한다”, “11살 때도 명칠 효자 부지런둥이”, “글씨도 마음도 참 곱다”, “어린 시절 석열이의 착한 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편지”, “한석봉 같다”, “떡잎부터 남달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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