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민생안정을 위한 정부의 총력체제 구축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부터는 18~49세 일반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10부제 방식으로 시작돼 관련 당부가 있을 전망이다.
10부제 예약 방식은 50대 사전예약 때 발생했던 접속 장애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문 대통령이 직접 참모들에게 지시한 사항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참모들과의 티타임에서 “8월9일부터 시작되는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는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잘 살펴달라”면서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때처럼 5부제나 10부제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5일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 도입 등 백신 예약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등 방역조치가 2주간 연장된 것과 관련해서도 국민적 협조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은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이 발표된 지 4년이 되는 날로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정책 진행상황을 직접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문 대통령의 핵심 대선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8월9일 서울성모병원에서 2022년까지 전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평균 18% 낮추는 내용의 정책을 직접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날 회의에는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김선민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