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MZ세대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 나설 것"
박완주 "양궁처럼 청년 정책에 공정사다리 반영"
이철희 "靑, 정책 추진 막히면 뚫는 조력자 역할"
오는 26일 2022년도 청년 정책 집대성 발표 예정
더불어민주당은 9일 당과 정부 청와대의 청년 정책 콘트롤 타워인 청년미래연석회의 3기 출범식을 가졌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에서 “청년 문제 해결은 편파적이고 일시적인 대책이 아닌 사회 전반을 청년친화적으로 바꾸는 고민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달 말 전체를 포괄하는 구체화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5060 세대는 과거 젊은 시절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를 위해 싸우고 항거해왔다. 그러나 싸움에 승리했을 때 변화와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축적하고 발휘하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며 “기득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새로운 미래 준비를 위해 저희가 배려하고 양보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MZ세대의, MZ 세대에 의한, MZ 세대를 위한 진정성있는 소통에 나서겠다”며 “노동인권, 주거복지, 기후환경, 참여권리, 부채금융 등 5대 정책 비전을 뒷받침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청년정책은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시혜적인 청년정책이 아닌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청년이 만들어내야 한다”며 “한국 양궁은 철저하고 공정한 선발시스템이 핵심이다. 한국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만든 공정사다리가 청년 정책에도 더 확고히 반영될 수 있도록 촘촘히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오는 26일 국무총리 주재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내년도 추진할 청년정책을 집대성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3기 청년미래연석회의는 청년에게 도움이 되는 실행계획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청년 정책이 기존의 질서, 관행, 태도를 바꾸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저항도 만만치 않고 쉽지 않다”며 “청년미래연석회의에서 당과 정부가 새로운 청년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막히면 뚫는 역할, 엉키면 푸는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발언했다.
공동의장인 이동학 청년최고위은 양궁 사례를 언급하며 “기회가 평등하게 제공되면 청년들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배구연맹의 샐러리캡도 눈여겨볼만 하다”고 전했다.
이밖에 박성민 청년비서관과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인의 축전도 영상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청년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청년의 정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미래연석회의 위원들의 ▲기후활동 ▲주거정책 ▲노동인권 ▲부채금융 ▲참여권리 등 5개 분야의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서난이 위원은 “투표는 할 수 있지만, 후보는 될 수 없는 나이 공론화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피선거권 연령 인하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국회 처리를 요청했다.
권지웅 위원은 “제도적 차원에서부터 1인가구가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 또 혼인이 아닌 방법으로도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생활동반자법 등을 검토해 가족 개념을 개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강호 위원은 “정의로운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그 안에서 산업전환과 임금격차 해소 등 필요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청년 노동자들이 당사자로 사회적대화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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