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3000t급 잠수함 3번 함이 ‘신채호함’으로 명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보다 8개월가량 인도가 지연됐던 1번 함(도산안창호함)도 최근 방어 장비 시험평가를 통과하면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탑재될 우리 군 3000t급 잠수함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9일 복수의 방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독자 설계한 장보고-Ⅲ 배치(Batch)-Ⅰ 3번 함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였던 단재 신채호 선생(1880~1936)의 이름이 붙여졌다. 해군은 최근 함명제정위원회를 열고 3번 함의 명칭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4월부터 건조에 착수한 신채호함은 건조한 배를 처음 물에 띄우는 행사인 진수식이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 2018년 9월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의 이름을 딴 3000t급 1번 함(도산안창호함)이 진수된 데 이어 지난해 11월 봉오동, 청산리 전투에 참가한 안무 장군(1883~1924)의 이름으로 명명된 2번 함(안무함) 진수식이 열렸다.
지난해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장비 문제로 인도가 늦어진 도산안창호함은 최근 어뢰 기만기 발사체계에 대한 시험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시험발사에서 적이 쏜 어뢰를 다른 방향으로 유인하는 어뢰 기만기의 발사 유무가 화면에 뜨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지만 핵심 기술엔 문제가 없다고 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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