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10일 경쟁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경선 불복’ 취지의 언급과 관련해 “민주당에서 다시는 소환되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며 “마지막 흔들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낙연 캠프는) 7월말 8월초 (지지율) 골든크로스 기대를 가졌기 때문에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네거티브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며 “그런데 사실 제대로 먹히지 못했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캠프 차원에서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데 대해서는 “대선 후보가 네거티브 자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게 제 기억에는 처음인 것 같다”며 “전인미답의 길을 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자평했다.
박 의원은 다른 후보의 네거티브에 대해 향후 무대응 전략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며 “명확하게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 그 수위를 무 자르듯 이야기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선제적으로 다른 후보의 의혹을 먼저 제기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고심이 많다”며 “그게 무 자르듯 명확하게 정리된 부분은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낙연 캠프에서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경기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선을 같이 치르는 게 체력적, 물리적으로도 엄청난 제약이 있다”며 “이 부분을 자꾸 언급하는 게 솔직히 납득이 안 된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가 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 열린민주당과 합당을 추진할 의향이 있느냐 질문에는 사견을 전제로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가능성은 높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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