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개인택시 양수 교육’ 도중, 참지 못하고 원희룡 제주지사를 ‘오만하다’며 불러 세웠다.
경북 상주 교통안전공단 교육장에서 지난 9일부터 교육을 받고 있는 ‘14번 교육생’ 이준석 대표는 10일, SNS를 통해 원 지사(12일까지 지사직 유지)가 Δ 대표 산하에 후보 검증단 설치 Δ 대표의 압박면접 준비 Δ 경선준비위가 컷오프, 뮤직비디오, 리얼리티 프로그램 확정된 것처럼 말하는 건 월권으로 “이 대표가 선거기획단장까지 하려한다면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것”이라고 비판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도부도, 경선준비위원회도 경선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으면 그러면 누가 하라는 것이냐”며 “원희룡 후보가 후보겸 심판 하겠다는 말이냐”고 따졌다. 이어 이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는 말그대로 관리하는 조직이지 기획하는 조직이 아니다”며 이 대표는 기획에서 빠지라는 원 지사 요구를 받아쳤다.
또 이 대표는 “경선 기획 및 관리는 당이 중심이 되어서 해야하고 본선에 이기기 위해서는 침대축구하려는 사람에게는 경고를, 그리고 대선승리 이외의 다른 목표로 선거판을 흔드는 사람에게는 대선에 집중하도록 제어해야 한다”며 당이 대선준비의 기본바탕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경기를 뛰어야 할 선수들이 개인적인 의견을 내면서 본인의 유불리에 따라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을 드러내는 것은 방종일 뿐”이라고 원 지사에게 경고장을 내 밀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검증단만 해도 누구는 설치하자고 하고, 누구는 설치하지 말자고 하는데 이는 후보간 유불리로 이전투구 하는 것”이라며 “검증단 설치하고, 토론 진행하고, 국민에게 후보 알릴 수 있는 기획을 하는 것이 유권자에게 어떤 해가 되냐”고 반문했다.
최근 윤석열 후보진영과 각을 세웠던 이 대표는 원희룡 지사까지 자신을 흔들고 있다고 판단, 교육도중 쉬는 시간을 이용해 SNS로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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