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사전연습’ 첫날…합참 “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10일 10시 58분


경기도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계류돼 있는 미군 헬기. 2021.8.9/뉴스1 © News1
경기도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계류돼 있는 미군 헬기. 2021.8.9/뉴스1 © News1
올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우리 군의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10일 현재 북한군으로부턴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 동향에 대해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해줄 만한 활동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CMST를 실시한 뒤 16일부턴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올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CCPT)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군 당국은 아직 이 같은 훈련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도 이번 한미훈련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번 (한미) 연합연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연합 방위태세 유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여건 조성,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에서 결정한다”며 “현재 시기·규모·방식 등에 대해선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런 가운데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은 CMST 첫날인 이날 오전 한미연합훈련 개시를 맹비난하는 내용의 담화를 낸 상황. 김 부부장은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과 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불안정을 더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이번 한미훈련을 “반드시 대가를 치를 자멸적인 행동”이라고 칭했다.

김 부부장은 “(우린)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일에도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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