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당 대표로서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7 재보선에서 국민여러분의 매서운 심판을 받은 뒤 출범한 송영길 체제는 무능한 개혁, 내로남불의 위선을 혁파하는 변화의 출발이었다”며 “모인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발버둥 쳐왔다”고 지난 100일을 회고했다.
이어 그는 “내로남불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 무죄 추정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12명에 대한 초유의 출당 요구 결단을 내렸으며, 특히 최대 민생 현안인 부동산 안정에 당의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제2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원천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부동산 투기 근절법’ 역시 최우선적으로 통과시켰으며 2차 추경 처리와 소상공인 손실보상 입법으로 민생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마중물이 부어졌다”고 자평했다.
송 대표는 내년 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선 원팀을 강조하며 선거 승리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남은 211일 역시 민주당의 더 과감한 혁신, 더 확실한 승리를 목표로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한다. 승리와 화합의 200일로 달려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어느 대선 후보자 개인이 아닌 민주당 전체가 승리하는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송 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여섯 후보님들도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으로 두 달여 동안의 대장정에 임해주시리라 믿는다”며 “민주당의 역사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들로서 작은 차이를 충분히 극복해 낼 것이다. 저 또한 당 대표로서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어 “공정하고 엄정한 경선 관리와 당 중심의 정책비전 준비, 후보자들 간 단결과 화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닦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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