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모더나 공급 차질에 “왜 어려울 때 대통령은 안 보이나”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0일 12시 12분


"지금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통화해서 대안 조율해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0일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사태와 관련해 “왜 어려울 때, 대통령은 보이질 않는가”라며 “지난날 생색내기에 대통령이 직접 나섰던 것처럼 문제가 발생한 현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OECD 백신 접종 완료율 최하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받아든 충격적인 날, 기대했던 모더나 공급마저 반 토막 도입이라는 참담한 소식이 전해졌다”며 “바로 직전까지 ‘백신 물량은 충분하고, 접종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김부겸 총리가 호언장담했던 터라,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정부의 무능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모더나 공급 지연사태에 정부는 공식 대표단을 파견, 즉각 항의에 나서겠다고 하지만 유럽 제조공정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연된 백신 지연사태가 다시 재연될 가능성은 더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바로 지금이, 대통령이 비밀리에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 파견단을 보내 형식적으로 항의하는 모습을 갖출 게 아니라,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직접 화상통화를 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조율하는 게 국민이 바라는 지도자의 모습일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대통령은 모더나 사태에 대해 어떤 사과나 유감 표명도 없이 ‘접종 속도를 높이라’는 허황된 지시만 늘어놓고 있다”며 “‘국가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던 대통령의 과거 발언처럼 국민 삶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 지도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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