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오후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8.06. 뉴시스
시장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굉장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 6일 대구시 중구 동산동 서문시장을 방문해 주변에서 건네준 마이크를 받아 발언했다. 이에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 옥외 등에서 확성기 사용을 제한한 선거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최재형 선거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을 통해 사과하면서 “시장 앞에 지지자들로 보이는 분들께 인사하는데, 마스크를 쓴 상태여서 어떤 분이 마이크가 있다고 하기에 제가 ‘마이크 있나요?’ 하며 전달해 드린 게 화근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면 마이크를 잡지 말아야 하는데 저도 사실 순간적으로 착각을 했다”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도 사실 정치를 좀 오래 했지만, 선거법이 워낙 까다롭고, (최재형) 후보께서 어디를 가더라도 언론이 마이크를 갖다 놓고 브리핑해달라고 하니 착각한 것”이라며 어떤 용도의 마이크인지 헷갈린다고 덧붙였다.
‘정치 초보의 실수다’는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선 “저는 사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데, 정치 초보냐의 문제라기보다 굉장히 우발적인 상황이다”며 “철저하게 제 잘못이다. 제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도성은 전혀 없었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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