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與 독선 참담” 최재형 “靑 비서관이 ‘장관의 장관’”…文정권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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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1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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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 강사로 참석해 최재형의 선택과 대통령의 역할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1.8.11/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 강사로 참석해 최재형의 선택과 대통령의 역할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1.8.11/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1일 당내 초·재선 의원들을 만나 대여(對與) 공세를 펼쳤다.

두 주자 모두 당내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여권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통해 ‘반문’(反文) 구심점‘으로 자기매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를 청와대에 권력이 집중되는 ’청와대 정부‘로 지칭하며 “(청와대) 비서관이 장관의 장관으로 국정을 쥐락펴락하고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검찰을 껍데기만 남겨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여당은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불린 지 오래”라며 “여당 의원들은 자신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라는 점을 잃어버리고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일이 허다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의 역할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며 “대통령은 군주나 제왕이 아니다. 대통령의 권한을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행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도 “21대 국회처럼 다수당이 독선과 강행을 일삼는 것은 처음 봤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여권의 겨냥했다.

이어 “민주주의 원리 중 하나는 소수자 의견 존중”이라며 “다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소수 의석을 가진 정당의 입장을 존중해가며 충분히 합의하고 논의를 거쳐야 한다. 그래도 안 되면 표결로 처리하는 것이 절차다. 절차와 과정이 중요한데 (제대로 되지 않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 큰 국민의힘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11/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 큰 국민의힘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11/뉴스1 © News1
특히 ’임대차 3법‘을 겨냥 “독선과 전횡으로 법을 마구 만들어서 무단으로 통과시켰다가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그런 것을 밖에서 국민 한 사람으로서 지켜보면서 참 어이도 없고 참담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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