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 소속 핵추진 잠수함인 ‘아트풀함’이 1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정박해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현재 (아트풀함) 한 척이 군수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해 있다”고 정박 목적을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트풀함과 우리 해군의 활동은 계획돼 있지 않다. 한영 양국은 입항과 관련한 세부 일정을 협의 중이다. 부 대변인은 “입항 기간 중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해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영 양국은 지난달 21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국방 교류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인·태지역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 지역에서 영국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한국과 공조해 역내 번영과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한국과 국방 분야에서도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은 이달 3일 홈페이지에 최현도 조선-유럽협회 연구사 명의의 글을 싣고 “머나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군함까지 들이밀면서 정세를 격화시키는 영국이 그 구실을 우리의 위협에서 찾고 있는 것은 적반하장 격”이라며 “우리에 대한 일종의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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