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PT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서 한미 양국 군의 대규모 야외실기동훈련(FTX)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북한은 CMST가 시작된 지난 10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 촉진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이번 훈련을 비난했고, 남북한 당국 간 통신연락선도 같은 날 오후부터 사실상 재차단한 상황이다.
북한 당국은 작년 6월 남측 탈북민 단체가 김 총비서를 비난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문제삼아 남북 간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했다고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기초해 복구했었다.
그러나 북한은 이달 13일 오후 현재까지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전면 불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북한은 11일엔 김 부장 명의 담화에서 재차 한미훈련을 비난하며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남측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이번 한미훈련 따른 대응 차원에서 “올 1월 제8차 당 대회 이후 준비해온 신형 무기체계 시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북한군은 올 전반기 CCPT가 끝난 뒤인 3월21일엔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그리고 같은 달 25일엔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신형 전술유도탄·KN-23 개량형) 2발을 각각 시험 발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