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16일부터 시작됐다. 10~13일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에 이어 본훈련이 개시되면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사전연습 시작일인 10일 한미 훈련 실시에 대해 “더 엄중한 안보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고 다음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엄청난 안보위기를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도발을 위협했다.
군 소식통은 15일 “현재까지 북한의 도발징후는 없다”면서도 “훈련 기간 한미 정찰감시전력을 증강해 휴전선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미사일 기지 동향 등을 밀착 감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날 ‘21년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16일부터 9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되며 실병기동훈련은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엄격한 방역지침에 따라 훈련장소를 분산하고, 필수인원만 참가한다”고 했다.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국군이 주도하는 미래연합사령부의 2단계 검증(FOC)은 예행연습만 진행된다. 이에 따라 연내 전작권 전환시기를 도출한다는 군의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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