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장녀 최지원 씨에게 4억 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과정에서 이자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최지원 씨는 자신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최지원 씨는 15일 자신이 운영하는 최 전 감사원장 일상 인스타그램에 “주택 구입 시 대출이 나오지 않아 어머니께 돈을 빌려 이자를 지급하면서 제가 원천징수를 해야 했으나, 저의 불찰로 거기까지 신경 쓰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잘못”이라며 “앞으로 더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전 감사원장 측은 이자 소득세 탈루 의혹에 관한 사실을 지난주에 확인하고 자진신고를 마쳤고 연휴가 끝나는 대로 미납금액을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전 감사원장 측에 따르면 최 전 감사원장은 최지원 씨의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최지원 씨에게 4억 원을 빌려주고 연이율 2.75%의 이자를 받는 과정에서 이자 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당시 최 전 감사원장 측은 첫째 딸이 대출을 받을 수 없어 돈을 빌려줬고 연이율 2.75% 이자를 배우자 명의 계좌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금 일부인 8000만 원을 올 3월과 5월 두 차례 나눠 받았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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