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16일 캠프 인사 영입, 후보자 간 대담, 청년 자영업자와의 만남 등을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출신인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을 캠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전남 함평 출신인 유 상임고문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정무비서관을 지냈고,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의 공보특보 등을 지냈다. 윤 전 총장 측은 유 상임고문 영입 등을 계기로 중도 진영 확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윤석열 캠프는 이번 주부터 ‘#민지야부탁해’ 해시태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청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각자의 고민을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이를 모아 정책에 반영하는 프로젝트다. 김병민 대변인은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으로 MZ세대들이 동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희숙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윤 의원은 “국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는 최 전 원장의 발언에 대해 “이번 대선의 가장 의미 있는 화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옹호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의 한 식당에서 청년 자영업자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고충을 들었다. 원 전 지사는 “(정부는) 임대료라도 보전해주면 그 기간 문 닫겠다는 자영업자들의 눈물 가득찬 목소리 외면하면 안된다”며 “(자영업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너무 소극적이어서 저도 너무 답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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