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에는 역사 인식 논란에 휩싸였다. 광복절을 맞아 페이스북에 윤봉길 의사의 글을 올리면서 안중근 의사의 영정이 등장하는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사진).
윤 전 총장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후 윤석열 캠프는 같은 날 캠프 페이스북 계정인 ‘윤석열 국민캠프’ 페이지에 현장 사진 6장을 올렸다. 윤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 영정 앞에서 술잔을 올리는 사진도 포함됐다. 그러면서 사진과 함께 윤봉길 의사가 1932년 4월 29일 훙커우 의거를 하루 앞둔 날 두 자식에게 남긴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혼동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윤석열 캠프는 16일 게시물의 사진 6장 중 안중근 의사 영정 사진만 삭제했다. 캠프 관계자는 최초 게시한 글과 사진에 대해 “윤 전 총장이 당일에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에 차례로 모두 술잔을 올린 것에 대한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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