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나도 정세균 측근으로 불리고 싶다, 유튜브 출연 좀”…丁에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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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8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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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난 17일 jtbc와 관련 내용에 대해 인터뷰 하는 모습. (jtbc 갈무리) © 뉴스1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난 17일 jtbc와 관련 내용에 대해 인터뷰 하는 모습. (jtbc 갈무리) © 뉴스1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는 ‘사장 지명 철회’ 공세에 나선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캠프를 향해 “황교익 TV에 출연해 달라”며 역공을 취했다.

사장 내정 뒤 이재명 경기지사가 반대 진영으로부터 ‘보은 인사’, ‘측근 지명’ 등의 날선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황 내정자는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측근 인사’라며 저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을 ‘이재명 측근’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정세균 전 총리와는 행사장에서 눈인사와 악수 정도 한 것이 전부로 이재명 도지사와 저와의 만남 수준도 비슷하다”고 한 뒤 “다른 게 하나 있다면 황교익TV 출연이다”라며 그 것을 가지고 왜 측근으로 분류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황 내정자는 “제가 황교익TV의 이재명 지사 출연영상을 편집하고 있을 때 정세균 캠프 인사가 정세균 홍보 영상물 출연을 제안했었다”며 “그래서 ‘좋습니다. 황교익TV에 이재명 도지사가 나옵니다. 정세균 총리님이 황교익TV 나오시면 됩니다’고 역제안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정세균 캠프에서는 연락이 없다”며 “황교익TV에 나와달라, 정세균 측근으로 불리고 싶다”라는 말로 이 지사가 유튜브에 출연한 일, 하나를 갖고 ‘측근’으로 보느냐며 정세균 캠프를 비틀었다.

황 내정자는 “저는 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 차별의 시선을 둔 적이 없다”며 “대구에서 열린 추미애 북콘서트 진행을 한 것처럼 다른 대선주자가 그 어떤 제안을 해도 응할 것”임을 알렸다.

다만 “현재는 이낙연 제외”라는 단서를 달아 ‘이낙연 정치 생명줄 끊기’를 중단할 뜻이 없음을 아울러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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