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김두관 “저를 뺀 토론회 공정 경선 아냐…기회 달라”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8월 19일 10시 00분


국회사진기자단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 민: 정책마켓’에서 정책 세일즈를 하고 있다. 2021.08.12.
국회사진기자단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 민: 정책마켓’에서 정책 세일즈를 하고 있다. 2021.08.12.
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김두관 의원이 19일 당 경선 토론회와 관련해 “꼴찌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를 빼고 토론회를 하느냐, 아니면 온라인 방식의 토론회를 하느냐 하는 실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런 문제는 하루 2000명 가까이 확진되는 현실에서 어떤 후보에게라도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당장 내일 어떤 후보가 어떤 상황에 노출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대책은 ‘김두관 대책’이 아니라 ‘후보자 확진과 격리시 경선 일정 조정’이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포괄적 비상대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김두관이 아니라 다른 어느 후보라도 격리가 되었을 때 우리 당은 경선 절차를 어떻게 할지를 정해야 한다. 또한 꼴찌후보에게도 공정하게 다른 후보와 똑같은 조건에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며 “저를 빼고 토론회를 강행하거나 제가 불리한 조건에서 토론회를 하는 것은 공정한 경선이라 할 수 없으며 저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더불어민주당이 꼴찌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주는 정당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으면 한다”며 “‘꼴찌 후보 하나쯤 빼면 어때’라는 잘못된 대책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김 의원 캠프 측에 따르면 김 의원의 아들은 전날 캠프 건물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도중 증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김 의원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다음 달 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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