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5·18참배 “마음 열어달라”… 최재형 “기득권 노조 개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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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선출마-신당창당 공식화
“기존 세력에 숟가락 얹지 않을것”

광주-서울-대구-충북… 野 주자들 전국서 ‘표심잡기’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왼쪽 위)이 20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 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왼쪽 아래)가 대구 달서구 월배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독자 행보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오른쪽 아래)는 충북 음성군 무극시장을 방문했다. 뉴스1·뉴시스
광주-서울-대구-충북… 野 주자들 전국서 ‘표심잡기’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왼쪽 위)이 20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 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왼쪽 아래)가 대구 달서구 월배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독자 행보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오른쪽 아래)는 충북 음성군 무극시장을 방문했다. 뉴스1·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열흘째 잠행을 이어간 반면 국민의힘 다른 대선 주자들은 다양한 공개 행보로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홍준표 의원은 20일 광주를 찾아 “(국민의힘은) 이미 5·18민주화운동 탄압 세력과 단절했다”며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지지율이 호남에서 거의 한 자릿수로 미약하다”며 “5·18 탄압을 주도한 세력의 후예들이 만든 정당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탄압 세력과) 단절하고도 당 인사 중 엉뚱한 말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노력이 물거품이 됐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이제는 (호남인들이) 마음을 열고 포용해 달라”고 말했다. “정치 보복의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 통합도 내세웠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노동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형 노조의 불법, 부당한 기득권 남용을 바로잡고 노동시장 유연성과 안정성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최저임금과 법정근로시간 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이른바 ‘자율임금·자율근무’ 제도를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캠프의 이호선 국민대 교수는 최저임금을 보장하지 않아 청년들에게 ‘열정 페이’를 강요할 수 있다는 지적에 “제도를 악용하는 사업주에게는 형사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를 찾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방지 조항 삽입 여부를 둘러싼 경선 룰 논란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과 홍 의원이 역선택을 허용하자는 건 자신들에게 유리하니 하는 비겁한 주장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 전 원장이 자신에게 불리하니까 안 된다는 것도 이기적”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기존 정치세력에 숟가락을 얹지 않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총리는 “양당 구조를 깨야 한다”며 여야에 속하지 않는 독자노선을 표방했다. 이어 “정치세력의 교체를 창당을 통해 강구할 것”이라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홍준표#최재형#국민의힘#대선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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