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 건설사업을 현지지도하며 행정구역 명칭을 ‘경루동’이라고 할 것을 지시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 동지께서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 건설사업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면서 “현지에서 정상학 동지, 조용원 동지, 리히용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건설에 참가한 단위의 지휘관, 책임 일꾼들이 맞이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보통강강안다락식 주택구의 행정구역 명칭을 아름다운 구슬다락이라는 뜻으로 ‘경루동’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해당 부문에서 이를 심의해볼 데 대해 지시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김 총비서는 또 “자연기복을 그대로 살리면서 주택구를 형성하니 보기가 좋다”면서 “이러한 건설경험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살림집(주택) 건설을 대대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영토의 대부분이 산지로 되어있는 우리나라 실정에서의 건축 발전과 우리 당의 건설 정책 집행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 주택 주민들의 편리를 보장하는데 기본 목적을 두고 건설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이 주택지구를 에돌지 않고 집에서 곧바로 내려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걸음길도 잘 내주고 교통수단 배치도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또 공사 속도가 빨라지는데 맞게 설비와 자재 보장 대책을 제 때에 따라세워 공사를 일정대로 내밀고 “보통강반의 공원들을 더 잘 꾸리는 데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며 “보통강의 수질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들을 철저히 세울 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 건설은 평양시를 보다 현대적이고 문명한 도시로 훌륭히 꾸리는 데서 중요한 대상”이라며 “건설을 질적으로 다그쳐 도시주택 건설의 본보기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건설자들의 애국 충성심으로 하여 보통강강안지구에 140여 일 전 모습을 찾아볼수 없는 천지개벽이 일어났다”라고 만족을 표시하면서 모든 건설자들의 위훈을 평가하기도 했다.
보통강 일대의 ‘보통강구역’은 평양에서도 내각과 당 간부들이 밀집한 일종의 ‘부촌’으로 꼽히며 김 총비서의 지시로 다락식(복층 구조) 주택 800세대 건설을 추진 중이다. 김 총비서는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또 다시 이 곳을 찾으며 각별히 살피는 모습이다.
특히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살았던 ‘5호댁 관저’가 있던 이 곳을 김 총비서가 인민들에게 내어줬다면서 이를 ‘애민 정신’과 연관지어 선전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이 주택을 ‘각 부문의 노력혁신자, 공로자들과 과학자, 교육자, 문필가’ 등에게 선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 총비서는 지난 7월30일(보도일자) 인민군 제1차 지휘관·정치일군 강습회 1~4일회의 참석하고 제7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22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