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홍원’ 만나 선관위원장 제안…긍정 검토 중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2일 22시 04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만나 선거관리위원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한 결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사무실에서 정 전 총리를 만나 당 선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다. 정 전 총리 역시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총리를 선관위원장 후보로 올려 지도부와 상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서병수 의원이 경선준비위원장 자리에서 자진 사퇴한 뒤 새로운 인물을 찾기 위해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초 서 의원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려고 생각했지만, 일부 캠프의 반발로 뜻을 접었다.

당 선관위는 오는 26일 출범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새로운 인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후보에는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황우여 전 대표, 정홍원 전 국무총리,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정병국 전 의원 등이 거론돼 왔다.

당의 내홍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선관위원장은 자칫 독배를 들게 되는 자리일 수 있다. 하마평에 오른 이들 역시 이 자리가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정병국 전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선관위원장으로 올) 좋은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 직시해 개인적인 선호를 떠나 (경선 관리를) 하실 수 있는 분이 오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관위원장 하마평을 언급하며 “정말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여러가지로 역부족, 맡을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황우여 전 대표는 “당 차원에서 특별한 연락이 없었다”며 “다른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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