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7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8월 3주 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낮아진 41.6%로 조사됐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1.1%포인트 높아진 55.7%(매우 잘못함 40.5%, 잘못하는 편 15.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0.5%포인트 감소한 2.8%다. 긍정 평가는 3주 연속 4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고, 부정 평가와의 차이는 14.1%포인트로 3주 연속 두 자릿수 격차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8.3%포인트↓), 대구·경북(5.6%포인트↓)에서 크게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5.3%포인트↑), 광주·전라(1.9%포인트↑)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50대(1.5%포인트↓), 60대(1.2%포인트↓), 30대(1.1%포인트↓)에서 떨어졌고, 20대(2.0%포인트↑)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와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에 후반까지 하락 양상 보였지만, ‘황교익 이슈 정리’, ‘국민청원 4주년’ 직접 답변과 ‘백신 예산 편성’ 발언으로 주 후반 낙폭을 줄였다”며 “진보층에서는 하락했지만(72.7%→68.0% 4.7%포인트↓) 중도층에서는 강보합세(35.8%→37.6% 1.8%포인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7.1%로 민주당(32.8%)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0.2% 내렸고, 민주당은 0.7% 내렸다. 두 정당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4.3%포인트다.
이어 열린민주당 7.1%, 국민의당 6.2%, 정의당 3.4%, 기본소득당 0.6%, 시대전환 0.5% 순이었고 기타정당은 1.3%, 무당층은 11.2%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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