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조국아, 옛날로 돌아와라…괜찮은 친구였는데 권력에 취해 변질”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5일 07시 27분


2016년 10월 27일 당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정책포럼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왼쪽부터)가 지켜보고 있다. © News1
2016년 10월 27일 당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정책포럼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왼쪽부터)가 지켜보고 있다. © News1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권력에 취해 사람이 변했다”며 “옛날의 조국으로 돌아오라”고 권했다.

조 전 장관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원 후보는 24일 저녁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부산대가 조 전 장관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예정을 결정한 일에 대해 “사필귀정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공정을 약속을 했는데, 그 공정을 정면으로 배신을 하고. 국민들을 약 올리냐는 감정적인 분노까지 일으켰던 바로 그 원인이기에 앞으로 의사자격 (취소) 문제까지 가겠지만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추가조치를 주문했다.

진행자가 “친구로서 조 전 장관에게 한 마디 조언이 있다면”이라고 하자 원 후보는 “2016년인가, 문재인 정권의 혁신위원장으로 권력 중심으로 가기 전까지는 굉장히 열려있고, 대화를 하면 유쾌한 친구였고, 저랑도 서로 좋은 감정을 주고받고 있었다”라며 과거 조 전 장관이 괜찮은 친구였다고 했다.

하지만 “권력 중심부로 들어간 다음에는 하는 여러 가지 행태들도 그러하고, 나오는 이야기도 그렇고, 조국이 저런 사람이었나, 권력이라는 것이 사람을 저렇게 변질을 시키나, 아니면 원래 감춰져있던 권력 욕구가 나타나게 만들었나?”라는 생각을 자연히 하게 됐다며 “권력과 인간에 대해서 굉장히 깊이 고민을 하게 만드는 문제적 인물이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어 “1년 전에 ‘제발 그만하고, 옛날의 조국으로 돌아와라’라는 메시지를 냈는데 지금도 그 메시지를 똑같이 들려드리고 싶다”며 “우리 친구 조국아, 권력에 취해있는 거 같은데, 권력에서 좀 깨어나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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