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권력에 취해 사람이 변했다”며 “옛날의 조국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24일 저녁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부산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정한 일에 대해서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문재인 정권이 공정을 약속을 했는데 그 공정을 정면으로 배신했고 국민들의 감정적인 분노를 일으켰던 사건”이라며 “앞으로 의사 자격 문제까지 논의가 되겠지만 사필귀정으로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조 전 장관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이에 진행자가 친구로서 조 전 장관에게 조언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원 전 지사는 “문재인 정권의 혁신위원장으로 권력 중심으로 가기 전까지는 굉장히 열려있고 대화하면 유쾌한 친구였다”며 “저와도 좋은 감정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력 중심부로 들어간 후 여러 가지 행태들과 (그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조국이 원래 저런 사람이었나’, ‘권력이라는 것이 사람을 저렇게 변질시키나’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됐다”며 “권력과 인간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하게 하는 문제적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에 ‘제발 그만하고 옛날 조국으로 돌아와라’라는 메시지를 냈는데 지금도 똑같이 들려드리고 싶다”라며 “우리 친구 조국아, 권력에 취해있는 거 같은데, 권력에서 좀 깨어나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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