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동산 의혹’ 의원 겨냥 “선당후사 정신 발휘해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6일 10시 42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부동산 의혹 관련 징계처분에 따른 내분을 우려해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 모두가 합심하는 것이고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 정신하에서 앞으로 많은 당무와 선택들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선당후사 정신”을 언급한 것을 놓고 당 일각에선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으로 탈당요구·제명을 받은 자당 소속 의원 6명을 겨냥한 경고성 메시지나 다름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 최고위는 당내 최고 의결기구지만, 당 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징계 처분에 대해 강제성 논란이 일고 있다. 윤리위의 징계 처분인 ‘탈당 권유’ 대신 최고위의 탈당 요구는 당헌당규상 효력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 대표는 해당 의원들이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경우 윤리위를 구성해 조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 대표가 “지난 한 주 동안에 우리 당에 있어서 여러가지 부동산 문제에 대한 입장, 결정 등 어려운 결정이 많았다”며 “당의 조치에 대해서 다소간의 이견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대선 승리를 위한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한 것도 탈당요구를 받은 의원들의 신속한 거취 결단을 촉구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또 “오늘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가 출범하는 날”이라며 “지금까지 갈등을 딛고 공정하고 흥행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 후보자 경선이 진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 있어서 두가지 키워드는 공정과 더불어 흥행”이라며 “공정하고 권위있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모신 것에 이어서 매우 공정하고 기획력이 있는 분들을 위원으로 이번에 선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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