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본경선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용진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1일 ‘일대일 토론’을 벌인다. 본경선에서 일대일 방식을 통해 주자들이 맞붙는 것은 처음으로 치열한 토론이 예상된다.
이날 토론은 6명의 후보들이 참여하며 3라운드로 진행된다. 라운드마다 3개 조로 구성되며 모두 9차례 일대일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극화 해소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1라운드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박용진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토론을 벌인다.
이어 2라운드와 3라운드는 자유주제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2라운드에서는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 이 지사와 박 의원, 정 전 총리와 김 의원이 경쟁을 펼친다.
마지막 3라운드는 김 의원과 이 전 대표, 이 지사와 추 전 장관, 정 전 총리와 박 의원이 맞붙는다. 조별 토론 시간은 12분이며 후보당 6분의 발언 시간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토론은 첫 경선 지역인 충청권에서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열리는 만큼 치열한 토론이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세종‧충북 지역에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앞서 대전‧충남 지역은 전날부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다.
이번 충청권 투표는 경선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 지사가 굳히기에 나서며 대세론을 입증할지, 이 전 대표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뒤집기 가능성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최근 이 지사의 ‘무료 변론’ 논란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무료 변론을 했느냐 안 했느냐도 문제가 되지만 핵심은 대형 로펌과 호화 변호인단에게 얼마를 지불했느냐. 이 부분을 밝히면 된다”며 “(이 지사가) 변호사 수임료는 얼마가 들어서 전체 재산 증액은 어떻게 됐다는 것을 밝히면 되는데 전자(수임료)를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후자(재산변동액)만 계속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저의 공개된 재산신고내역상 재판 전후로 명목재산은 1억3000만 원, 주택평가액 증가를 제외한 실재산은 3억 원이 줄었는데 윤 의원께서는 재산이 늘었다며 ‘수억 또는 수십억 원의 변론비 대납 의혹이 있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사비 대납을 생각나게 한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정치에도 금도가 있고, 당내 경선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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