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세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에 대해 “오래 사는 것 위험하다”고 말한 정철승 변호사가 2일에는 ‘존엄사’ 까지 언급하며 연일 논란을 키웠다. 이에 패륜적 막말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자처한 정 변호사는 김형석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를 지적하자 1일 페이스북에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일 게다”라고 글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그는 “오히려 하루 사이에 팔로워만 300명 이상 늘었다”고 비꼬면서 “고대 로마의 귀족남성들은 자신이 더 이상 공동체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곡기를 끊어 생을 마쳤는데 그것을 존엄을 지키는 죽음, 즉 존엄사(Dignity Death)라고 불렀다”고 다시 글을 썼다.
이어 “노쇠가 몸과 정신을 허물어뜨리기 전의 나이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며 “요즘 나는 약 80세 정도가 그런 한도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석동현 “점점 말이나 글이 걸레 되고 있어”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변호사)은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 민변 변호사여서가 아니라 인성 문제인 듯”이라며 “자기 발언이 종종 뉴스화되는 것에 신이 났는지 점점 말이나 글이 걸레가 되고 있다. (걸레에 대한 모독?)”고 비판했다.
석 변호사는 “그 같은 망동이 오히려 사자 박원순의 남은 명예마저 훼손하는 짓인 것조차도 모르는 탓일 것이다”며 “국회의장에 대고 GSGG(개의 자식)라고 공개적으로 욕했던 민주당 김모 라는 의원과 같은 그런 인성!”이라고 평가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정 변호사의 표현을 빗대 “적정한 수명이야 각자 다르겠지만, 정철승 변호사는 벌써 존엄하게 곡기를 끊어야 할 나이에 도달한 듯”이라고 저격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패륜은 저들의 유전자인가 보다. 정철승이라는 사람이 김형석 교수에게 이런 막말을 한 이유는 단 하나,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기 때문이다. 모택동을 우상으로 받들지 않았다며 자신의 조부의 뺨을 갈기고 어미의 머리채를 휘어잡던 문화대혁명 때 홍위병이 ‘문재인 좀비’로 환생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철승이란 변호사, 1970년생이다. 그가 알지 못했던 ‘50년’을 김형석 교수는 ‘삶’으로, 본인의 ‘눈과 귀’로 체험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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