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이준석 만류로 철회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9월 5일 19시 31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05.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05.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가 이준석 대표의 만류로 사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당 내홍이 심화되는 가운데 벌어진 ‘해프닝’으로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는 대통령 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의 개입을 막는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두고 당내 대선 주자들 간의 갈등이 이어졌다.

이에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를 앞두고 후보간의 갈등과 선관위의 불공정성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 대표가 이를 적극 만류하면서 잔류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행사에 앞서 “당내 혼란에 정 위원장이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더 큰 성원과 지지 신뢰를 보낸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 위원장을 적극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05.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05.


정 위원장의 사퇴 소동은 일단락됐지만 당 내홍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경선 후보자 12명 중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공정경선 서약식에 불참했다.

앞서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박찬주 등 5명의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않기로 한 경준위(경선준비위원회) 원안을 즉시 확정하라”고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시 “공정경선 서약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전권을 부여받은 선관위원회의 운영에 다소간의 불만이 있다고 해서 당 공식행사에 불참하는 행위에 대해서 매우 우려스럽고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도 행사에 참석해 “안타까운 것은 몇 분이 오늘 참석을 못했는데 선관위가 사심없이 정한 룰엔 협력을 하고 그 룰을 따르도록 해야지 그걸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는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18

추천 많은 댓글

  • 2021-09-05 20:45:50

    정총리는 총리시절 점잖고 문제없이 수했했던 분으로 오직 정권교체 과제로 선관위 위원장을 수락했다. 하지만 유,하,홍씨가 역선택 반대로 정총리보고 물러나고 하니 진절머리가 났을 것이다. 오히려 내부총질한 저넘들이 대선후보를 그만둬야 한다.

  • 2021-09-05 20:58:19

    정권교체의 적폐는 유승민,홍준표, 이준석이다. 뭉쳐도 이길까? 말가? 한데 자중지란에 빠려서, 헤매는 꼴을 보니, 우리나라 국운이 다 했나? 보다

  • 2021-09-05 21:58:12

    , 내부총질이나해대다,서약을 거부하고 당명을거부한자들, 홍준표,유승민,하태경등, 반란분자들을제명해버려라.하나를보면 열을안다고,지버릇개못준다.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