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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식량문제 해결 돌파구 열려는 각오”…‘농업 성과’ 주문
뉴스1
업데이트
2021-09-06 06:54
2021년 9월 6일 06시 54분
입력
2021-09-06 06:53
2021년 9월 6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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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받들기 위해 올해 알곡생산 목표를 점령하자고 독려했다. 사진은 평안북도 신의주시 석하협동농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 속에 가을 수확철을 앞두고 올해 농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자 1면에 ‘가을걷이 전까지 수확고를 최대로 높이자’등 농사 관련 기사를 여러 건을 싣고 농업부문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올해 알곡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는 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농업 전선에서 승전포성을 높이 울려야 모든 분야에서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오늘의 총진군에 활력을 더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농작물을 ‘애국심의 결정체’, 농업 근로자를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이라고 일컬으며 “귀중한 농작물들에 알찬 이삭이 주렁지지 못하거나 병 피해를 입게 한다면 이보다 더 죄스러운 일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문은 특히 가을걷이 전까지 “인민들의 식량문제 해결에서 돌파구를 열려는 각오”로 비배관리에 더 힘을 쓸 것을 농민들에게 주문했다.
신문은 “비배관리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무엇이 없거나 부족하다고 하면서 적극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에 투쟁의 불을 걸고 제때에 바로잡아야 한다”며 농민들의 책임·본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도 곡창지대인 평안북도·황해북도·강원도의 농사 결속 준비 소식을 상세히 전하며 농민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농업 부문 성과는 지난 2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 사안이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보도는 확대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당시 확대회의에서 “가을걷이 전까지 알곡 수확고를 최대로 높이는 데 힘을 집중할 것”을 언급하며 “전 사회적으로 농촌 지원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정치선전과 경제선동을 힘 있게 전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국경봉쇄 장기화와 수해 등으로 식량난이 가중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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