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당내 대권주자들에 대한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대선 후보 검증단’을 조속히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가 다가올수록 우리 당에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강화되는데, 더이상 늦추기 어렵고 후보를 적극 보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 설치를 재차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관훈토론회에서 당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검증단 설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홍원 선관위원장에게 검증단 설치를 제안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이 대표의 이같은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선관위 협의 통해 추진하고자 했지만 현재 선관위의 업무가 과중해 지도부가 이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런 사항을 논의하고 당원, 지지들이 후보 공격과 네거티브로 걱정하는 일이 줄어들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5일) 선관위가 ‘일반 여론조사 100%’로 진행할 계획이던 1차 예비경선에 당원 여론조사 비율을 20% 반영하고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의 절충안을 결정한 데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도출된 안인 만큼 이견없이 룰에 따라서 경선이 순탄하게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날 오전 10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선관위가 경선 룰을 결정한 만큼 경선 후보들과 접촉점을 늘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권주자들과의 만남이 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선과정에서 지도부와 후보들 소통 갈수록 강화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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