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에 주택금융 경력이 없는 여당 출신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성 없는 친정권 인사를 금융권 요직에 앉히는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달 초 임기가 끝난 박정배 상임이사 후임으로 장도중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내정해 인사 검증을 하고 있다.
장 전 보좌관은 현대캐피탈, 나이스평가정보 노조위원장 등을 거쳐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위원장,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에서 기재부 장관 보좌관을 거쳐 20·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서울 강동을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장 전 보과관이 주택금융 경력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 연봉은 지난해 2억1440만 원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내정자는 10년간 정치권을 기웃거린 것 외에 주택금융과 아무 관련이 없는 인물로 ‘캠코더(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낙하산’ 인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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