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은 성추행 피해 여군 부사관 사망사건 등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서 장관은 9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 질의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에게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는데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서 장관에게 “군 내 사고에도 무능과 면피로 일관한 만큼 장관님 이제 책임을 질 때가 안 됐나. 책임지실 의향이 없으시냐”며 “맨날 부족한 점 보완한다고 하면서 틈틈이 사과하고 그게 책임지는 것이냐. 시스템이 안 되면 사람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서 장관은 군 내 가혹행위가 지속적으로 폭로되는 데 대해서는 “민관군합동위원회와 같이 고민을 하고 있다. 완전한 정책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그 안에서 권고 받은 사안에 대해서 하나하나 해 나가고 있다”며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군 가혹행위를 그린 드라마 ‘D.P.’에 관해서는 “지금하고 다른 상황”이라며 “그것은 2014년 기준이고 그 이후에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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