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김여정 금수산궁전 참배서 식별”…미식별 입장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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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0일 16시 47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2018.4.27/뉴스1 © News1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2018.4.27/뉴스1 © News1
통일부가 10일 오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4시께 “오늘(10일) 오후 3시15분쯤 조선중앙TV에서 방영한 금수산궁전 참배 영상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앞선 오후 1시30분쯤에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 부부장의 전날(9일) 열병식 및 금수산궁전 참배 행사에서의 식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김여정 부부장은 이번 열병식 및 금수산궁전 참배시 미식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예정된 정치행사 참석 여부 등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김여정 부부장이 ‘미식별’됐다는 입장을 2시간30분 만에 번복한 셈이다.

통일부가 기존에 앞서 밝힌 ‘미식별’ 입장은 오전에 공개되는 북한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들만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가 오후 3시부터 방영을 시작했는데, 조선중앙TV에서 영상을 통해 김 부부장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통일부가 서둘러 정보 분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까지 일각에서는 김 부부장이 금수산궁전 참배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두고 그의 임신이나 건강 이상설 등 신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2일 진행된 당 정치국 확대회의와 지난 9일 개최된 정권 수립일 73주년 기념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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