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추미애 후보가 12일 열린 1차 국민선거인단(일반당원·국민)과 강원 지역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합산 득표율 기준 3위를 유지했다.
추 후보는 이날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지역 경선 이후 발표된 1차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 온라인·ARS투표 결과 11.67%(5만7977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그는 강원 지역 경선에서도 8.61%(785표)를 득표하며 누적 득표율에서도 11.35%(6만3122표)로 이재명·이낙연 후보에 이어 ‘빅3’를 차지했다. 전날 고향인 대구에서 14.84%의 두 자릿수 득표율을 달성하며 대구·경북 경선에서 누적 기준 3위를 차지한 기세를 이어갔다.
추 후보의 선전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날을 세운 비판과 검찰개혁을 주장해 온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후보는 이날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도 “추미애에게 힘을 모아 달라”면서 “검찰쿠데타를 제압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사방에서 공격 받고 상처투성이가 돼 피눈물 흘리면서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던 추미애 없이 과연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겠나”라며 “저는 1700만 촛불시민과의 약속을 어느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빅3로 올라선 추미애 후보는 추석 이후 25일과 26일 치러질 호남 지역 순회경선에 전력투구를 해 지금 이상의 성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호남 지역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수가 전체의 30%에 달하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지역순회 경선 중 가장 큰 규모다.
추 후보는 이날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로소 제가 두 자리 숫자에 올라선 날”이라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분들이 더 주목해주고 지지할 것이라 기대하며 더 호소력 있게 다가가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원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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