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 데이 라방’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내(김건희 씨)를 만나 처음으로 문화생활을 하게 됐습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정 문제는 집사람이 전권을 갖고 있습니다.”(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12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1차 대선 후보 경선 컷오프(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마지막 행사로 기획한 ‘올데이 라방(라이브방송)’은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인간미’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올데이 라방’에는 국민의힘 부대변인인 김연주 전 아나운서와 ‘조국 흑서’라고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저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가 질문자로 참여했다.
윤 전 총장은 부인 김 씨와 결혼한 계기에 대해 “검사가 사람을 감옥에 넣는 줄로만 알았는데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미술계에 있는) 제 처가 보기에 기특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개고기 식용 문제 관련 질문에 윤 전 총장은 “다른 사람의 선택에 관한 문제라 제가 함부로 말하기는…”이라며 명확한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홍 의원은 “가정의 전권을 집사람이 쥐고 있어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데 힘썼다.
국민의힘은 13, 14일 이틀간 당원(20%)과 일반 국민(80%)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8명의 후보를 남긴다. 1차 컷오프 결과는 15일 발표된다. 4명의 본경선 주자만 통과하는 2차 컷오프 결과는 다음 달 8일 발표한다.
박찬주 예비역 육군 대장이 12일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와 홍 의원 지지를 선언하면서 현재 경선 후보는 11명이다. 박 예비역 대장은 이날 ‘올데이 라방’ 행사 뒤 “군통수권자로서 강단 있게 안보를 세우고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의 진실을 파헤치고 모두가 바라는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돼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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