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 추격 이낙연 25.1%…이재명과 격차 11.8%p→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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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3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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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범진보권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를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28.7%, 이낙연 후보가 25.1%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서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은 18.0%로 이재명 후보(29.8%)에 11.8%포인트(p) 뒤처졌지만 일주일새 7.1%p 급상승하면서 격차를 3.6%p로 좁혔다.

이낙연 후보가 충청권 경선 패배 이후 “모든 것을 걸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이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후보는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제주, 대전·세종·충청에서 이재명 후보를 각각 5.6%p, 7.2%p, 1.7%p 앞섰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1.4%p, 6.2%p로 따돌렸으며, 호남(광주·전라)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43.2%의 지지율로 이낙연 후보(31.5%)를 11.7%p 격차로 앞섰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20·30 세대와 40·50 세대에서의 선호도가 엇갈렸다.

이재명 후보는 40대(44.9%)와 50대(41.1%)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이낙연 후보를 제쳤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20대(18~29세, 35.7%)와 30대(40.9%)에서 이재명 후보를 따돌렸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진보층에서 50.0%의 지지율로 이낙연 후보(27.4%)를 앞섰다. 보수·중도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각각 22.1%, 27.0%로 이재명 후보(보수 15.7%, 중도 23.7%)보다 소폭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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