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정원 대선개입은 국민 트라우마… 박지원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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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4일 10시 54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간 공모 의혹에 대해 “국정원장의 대선개입이라는 국민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던 과거 사례를 연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 BBS라디오에 출연한 이 대표는 “정보기관장의 대선개입 또는 국내 정치에 대한 개입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에서는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다 확인했지만 거꾸로 그 고발장의 생성자가 누구냐에 대해서 국민적 궁금함이 있는 것 아니겠냐”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검찰이나 수사기관이 빨리 결론을 내서 혼란이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메신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구태, 본질을 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두 가지 다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다. 검찰이 정당에 고발 사주를 했다고 한다면 그것 자체도 문제지만, 정보기관장이 폭로 과정에 개입했다면 그것도 국정원법에 대한 위반”이라고 답했다.

또 “사실 박 원장같이 정치적으로 훈련되고 경험이 많으신 분이 했던 행동들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며 “대선 공정관리와 국정원의 정치 중립을 위해 박 원장이 거취 문제를 선택해야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정원법 위반의 주체는 박 원장”이라며 거듭 박 원장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최근 지지세가 급상승하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24% 득표율로 2위를 했다”라며 “지지율의 확장성은 그 정도까지는 기본적으로 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초반부라 앞으로 변동성이 강할 것”이라면서 윤 전 총장이나 홍 의원 이외에 아직 지지율이 열세인 나머지 후보들도 치고 올라갈 시간적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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